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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파국으로 치닫는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 - ⑤ 인터뷰

⑤ 오흥교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상생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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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교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충북일보 취재진과 현재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처한 현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오흥교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운수업체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왜곡된 여론에 대해 억울하다"며 운을 뗐다.

오 이사장은 1일 충북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2년도 기준 시의 지원금은 660억원 정도였는데 이 중 350억원은 준공영제 시행 이전에도 지원됐던 부분이고 나머지 300억원은 준공영제 시행 이후 노선운행 확대, 무료환승, 정기권 등 시의 교통 공공성 강화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연료비 등으로 지원된 것"이라며 "이같은 주장은 왜곡된 주장이고 그런 여론을 조장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과연 안정적인 교통체계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오 이사장은 현재의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처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진단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조만간 청주지역 버스운수업체들 대부분이 폐업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의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 체계로 시민들은 큰 혜택을 보고 있을지 몰라도 운수업체들은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민들과 시, 운수업체 3주체가 모두 윈윈하자는 제도로 시작했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이 3주체 중 운수업체만 책임을 떠안고 가는 형국이라는 진단이다.

오 이사장은 "버스 1대를 하루종일 운영해도 운수업체에 돌아오는 수익은 1만3천원 수준"이라며 "100명이 넘는 기사들과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운수업체들의 일일 버스운행 수익금이 단순계산으로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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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현재 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에는 모두 6개의 운수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의 투자자본만 해도 수백억원이 넘는 상황에 흑자를 내고 있는 업체는 1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오 이사장의 주장이다.

그마저도 간신히 적자를 면했을 뿐 흑자규모는 투자규모에 대비해 미미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에서는 운수업체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과거의 부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고, 이에 대해 시는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운수업체들이 바라는 것은 이와 다르다는 것이 오 이사장의 말이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 평균임금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퇴직금 금액을 지원해달라는 것이지, 과거의 부채를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란 것이다.

또 준공영제 시행 이후 협약서의 운송사업자 역할로서 순수영업목적으로 일으킨 차입금의 원금과 이자, 부대비용의 재정지원을 검토해달라는 것이 오 이사장을 비롯한 운수업체들의 요구다.

오 이사장은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시와 운수업체들이 약속했던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의 내용변경을 꼽았다.

운수업체들의 목소리에 시가 조금 더 귀기울이고 운수업체들 역시 시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오 이사장은 "현재 시는 운송사업자에게 주는 지원금을 불우이웃돕기성금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운송사업자가 시의 요구대로 노선을 운행하고 현행 협약서에 따라 지원을 하는데도 준공영제 3년 동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 시는 협약서 타령만 하며 방치할 것이 아니라 준공영제 주체로 나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힘을 줘 말했다.

이어 "현재 준공영제 협약서를 바탕으로 한 사업 운영은 사업자가 적자를 낼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지속 경영이 불가능하다"며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의 권고로 협약서에 대한 개정을 위해 발전협의회가 협의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번에도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운수업체들이 준공영제 탈퇴가 됐든, 시에 회사 매각신청을 하든 결정을 내야할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끝>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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