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진교통 노조원들이 6일 청주시청 교통행정과 사무실에서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협의한 비정규직 해소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 할 것을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
청주시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우진교통 노조원 60여명은 6일 오후 1시 40분경 시청 교통행정과에서 1시간여 동안 점거농성을 벌였다.
우진교통 노조원은 시가 지난해 12월 5개 시내버스 운송업체(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협의한 비정규직 해소에 관한 지침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사무실을 점거했다. 시와 우진교통의 마찰은 결국 시가 5개 시내버스 운송업체에 지난해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고 정년퇴직자(고령자) 고용 시 임금을 100% 지급하라는 공문을 작성, 발송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같은 시의 행정은 청주시 미숙 행정 논란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됐다. 최근 흥덕구 분평동 남성초등학교 앞 장례식장 승인을 시가 번복함으로써 시의 행정력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에 앞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입찰, 비하동 유통업무지구내 시 소유 용지 보상 특혜 논란 등 시는 총체적 행정 난맥상을 드러냈다.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는 "처음부터 시가 정년퇴직자 채용 질의에 대해 지침과 관련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면 오늘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시의 분별력 없는 행정을 지적했다.
이우태 기자 wt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