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교통 칭찬합니다"
<청주시청 홈피 게시판에 감사글 눈길 >
2011년 05월 25일 (수)
배훈식 기자 dahora83@cctimes.kr
버스서 잃어버린 지갑 친절히 찾아줘"25일 청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청주 우진교통에 대한 감사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우진교통의 소신있는 회사방침과 실천하는 임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칭찬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버스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다는 내용과 감사를 전한다는 얘기가 담겨 있다.
증평 출신으로 서울에 거주한다고 밝힌 누리꾼 이모씨는 "지난 22일 밤 증평에서 청주까지 좌석버스를 타고 오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버스에서 내리고 택시를 탄 뒤에야 그 사실을 알고 난감했다"고 썼다.이어 "택시를 타고 다시 증평 본가로 돌아가 지갑에 들어있던 각종 카드 분실신고를 하고 다시 증평 버스정류장에서 우진교통 버스기사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우진교통 버스기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이씨는 기사에게서 "우진교통도 그 시간에 버스를 운행한 것 같다, 우리회사는 종점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요금함에 넣어놓으니 걱정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또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니 회사에 연락해 보라며 연락처도 건네받았다.이씨는 "솔직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사나 회사 관계자의 말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며 "우진교통 사람들이 참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도와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우진교통으로부터 지갑을 찾았다는 소식을 접한 이씨는 "우진교통의 진심을 몰라본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정직을 기본으로 소신을 갖고 시민의 발이 되어 주는 우진교통 임직원 분들의 진솔한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이씨와 상담한 우진교통 김태경 대리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입사원 교육과 자치모임을 통해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사에게 발견되거나 전달된 승객의 소지품은 항상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