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보이콧 | ||||||||||||
청주 일부노조 무료환승 손실보전액 불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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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도 "통합시 요금개편 수용 거부" 내년 7월 통합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청주 시내버스 일부회사 노조가 손실보전 금액이 적다면서 무료환승제 등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거부하고 예전대로 구간요금을 받겠다고 공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또 택시업계도 통합시 요금체계 용역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나서 자치단체와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노총전자노련 충북지부와 청주교통 및 동양교통노조는 지난 7일부터 각 사 소속 시내버스에 안내문(사진)을 붙이고 오는 25일부터 시내버스 구간요금제 원상회복 및 무료환승 폐지운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내문에서 “청주시와 청원군이 무료환승과 요금단일화 시행으로 회사의 재정적 책임을 지키기는 커녕 회사의 경영악화를 부추기며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현장 실태조사도 없이 용역평가만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운수종사원의 고용불안과 그 가족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자동차충북지역지부와 청주교통노동조합과 동양교통운수노동조합은 청주시에 책임있는 방안제시를 촉구했으며, 이를 거부할 시 시내버스 구간요금제 원상회복 및 무료환승 폐지운행을 오는 25일부터 전면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교통 노조 등이 밝힌대로 25일부터 시내버스들이 무료환승 및 통합요금을 거부하고 기존의 구간요금을 받을 경우 청주~증평 등 일부구간에서 요금시비와 함께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내버스 노조들의 이같은 반발은 지난달 청주시가 청원군과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에 따른 6개 시내버스 회사의 손실보전금 지원액을 71억4000여만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시내버스 업계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가시화된 것이다. 요금단일화에 따른 손실보전금 지원액이 지난해 5월 청주대 경제경영연구소가 산정한 102억원보다 31억원이나 깎인 게 업계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택시업계도 통합청주시 택시요금체계 방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청주·청원 택시업계측은 지난달 발표된 ‘청주·청원 택시요금체계 개편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실린 4가지안 전체를 거부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연구안으로 나온 농촌지역을 운행할 경우 공차운행거리에 대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요금체계 대신 현행요금 체계(청원군 전 지역 복합할증 55%)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통합시 전역을 운행할 시내버스와 택시와 관련한 손실보전 및 요금체계를 두고 업계와 자치단체간 마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