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동양교통과 청주교통이 무료환승과 요금단일화 거부를 철회하고 28일부터 운행을 정상화 한 것과 관련, 청주의 대표적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우진교통㈜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진정한 자기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진교통은 28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시내버스 2개사 노동조합이 요구했던 내용이 지난 11월8일 청주시와 6개사 시내버스업체가 합의한 내용으로 후속 작업이 진행 중이다"며 "'승객에게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명분 없는 파행운행을 중단하고 조건없는 운행 정상화를 한 것은 향후 시내버스 개혁 방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운행 정상화의 바탕에는 청주시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지키고자 했던 청주시 교통행정의 원칙고수와 시민사회단체의 객관적 판단, 시민의 비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시내버스 업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노조를 앞세운 떼쓰기 민원이 아니라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와 시내버스 내부개혁을 통한 이용 확대 등 경영합리화를 위해 환골탈태하는 데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업체는 개혁과 쇄신을 통한 투명경영으로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고,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조기발차 금지, 운행시간표 조정, CNG 충전시간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동조합은 노동 친화적 환경조성으로 안전운행과 친절서비스를 통해 책임 있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청주시 교통행정은 현장과 소통하는 마인드 개혁 속에 시민의 사회적 기본권이 최적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