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의 시내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7년 동안 운행성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시내버스 이용승객 및 환승 혜택이 늘었고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정책노선 운행으로 시민 이동편의가 향상되는 등 지난해에만 시내버스 이용자에게 주어진 혜택이 1,323억원에 달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인해 보다 효율적인 환승할인제도 도입이 가능해져 지난 한 해 동안 시내버스 이용 시민들에게 돌아간 환승혜택은 1,191억원에 달했다. 도시철도와
마을버스 이용자에게 돌아간 혜택까지 합치면 1,571억원으로 늘어난다.
시내ㆍ마을버스와 도시철도를 합한 환승혜택은 지난 2009년 1,417억원, 2010년 1,593억원, 2011년 1,554억원, 2012년 1,455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수익성이 낮아 시내버스 운행이 어렵지만,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시외곽지역 등 대중교통 서비스 소외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크게 증대시켰다. 부산에는 15개 노선이 강서 기장 산복도로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132억원의 재정지원금이 투입, 고스란히 시민들의 이익으로 돌아갔다.
또 외곽지역 등 심야시간대에 시민들에게 이동권을 확보해 주는 심야버스 운행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2일 이용승객이 적어 추가 재정지원이
수반되지만 15번, 30번, 1008번 등 6개 노선을 추가해 현재 14개 노선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한 해 동안 버스노선의 합리적 조정, 버스정보안내기(BIT) 확충, 저상버스 확충, 승객 대기
시설 개선 등 시내버스 이용 서비스를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시내버스 이용승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2009년까지 증가하던 이용승객이 2010년부터는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다양한 서비스 증대 정책 등으로 이용승객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승객 추이는 2007년 준공영제 시행 첫 해 151만명이던 것이 2008년에는 155만명으로 2.7%, 2009년에는 156만명으로 0.8% 늘었으나 2010년(154만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11년(-4.2%), 2012년(-2%)까지 계속되다 지난해 증가세(1.5%)로 돌아선 것이다.
시는 준공영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교정
교육을 통한 경제
운전과 안전운전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에코드라이브(경제운전) 교육을 12일부터 본격 실시한다.
교육은 급가속, 급제동 등
운전기사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평가하고 교정하는 것으로 지난해 실시한 결과
연비, 연료소모량 개선으로
연료절감 효과, 이산화탄소(
CO2) 배출량 감소로 대기환경 개선, 급출발·급정거 등 운전습관 개선으로 이용시민 승차 만족도 향상과
교통사고 줄이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은 12일부터 11월 말까지 30주 동안 200~300명 정도 실시할 예정이며, 신규로 채용된 운전기사에게 우선 실시한다. 또
교육강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전운전체험센터(경북 상주)에 2차에 걸쳐
연수를 실시, 교육의 전문성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안으로 시내버스 최고속도 제한장치(시속 80㎞/h 이하)를 모든 시내버스에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급출발, 급정거 등 잘못된 운전형태를 줄여 이용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인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노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환승할인제 시행ㆍ버스 이용편의 시설 확충 등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동편의 서비스를 높이고 운송원가를 낮추는 재정감소 노력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