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 버스' 청주서도 타요? | ||||||
서울시·㈜아이코닉스, 타 지역 운행도 허용 청주시, 긍정 검토 … 대중교통 인식변화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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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꼬마버스 타요'의 청주 도입 가능 여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아이코닉스가 '꼬마버스 타요'의 지방 확대 요청에 대해 비영리목적에 한해 저작권 사용허가를 거쳐 무상사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캐릭터 타요에 대한 공동저작권자인 서울시와 ㈜아이코닉스와 EBS는 11일부터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오는 자치단체 및 조합 등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용대상은 타 지방자치단체(시내버스에 한정) 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53조에 근거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한정했다. 세부 협의사항으로는 사업규모, 운행기간, 저작권사용, 양도양수금지 등에 대한 권리의무 합의사항이 포함되며, 사용목적 또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홍보 등 공익성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사업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타요버스가 타 지역에서도 운행이 허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주시민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주부 송원화(34·청주시 개신동)씨는 "5살 배기 딸아이가 서울에서 운행중인 타요버스를 꼭 타고 싶다고 했었는데, 서울을 갈 기회가 없어 아이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청주에 타요버스가 운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지현(38·청주시 용암동)씨 역시 "타요버스가 청주에서 운행된다면, 어린아이들에게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좋은 인식을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주시는 '꼬마버스 타요'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꼬마버스 타요'는 서울시와 아이코닉스, EBS 등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청주지역의 시내버스에 즉시 도입하기엔 여러가지 제한 사항이 있다"며 "'꼬마버스 타요' 도입으로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활성화와 인식변화 등의 장점이 더욱 많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다면 즉시 타요버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요 버스'는 서울시가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기념해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가 한 달 동안만 운행하는 '한정판' 버스다. 이 버스는 만화 '꼬마 버스 타요'의 네 주인공 타요, 로기, 라니, 가니가 그려진 신개념 버스로 서울시에서 시내버스 4대로 운행 중이다. 한편 타요 캐릭터 사용허가 관련 문의는 ㈜아이코닉스(☎031-8060-2560)로 연락하면 된다. / 류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