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뉴스1) 김용언 기자 =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확산되고 있다.
23일 오전 충북 청주시청 인근 대로변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기적을 바라며 내걸린 노란 리본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일대 인도를 가득 채우고 있는 노란 리본에는 생존자가 있기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무능한 어른이라서 미안해...”, “사랑하는 아들·딸들아..조금만 더 견뎌줘” 등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글이 남겨졌다.
세월호 실종자들과 같은 나이 대 학생들도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인근 고교 학생들은 리본에 ‘한 명이라도...단 한명이라도 살아있어 주세요’, ‘어서 돌아와 친구들아...’ 등 가슴 절절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 시민은 ‘기적처럼 태어난 당신 기적처럼 돌아와주세요’라는 희망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역 운수 업체들도 세월호 침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우진교통은 21일부터 회사 소속 시내 버스에 검은 리본을 부착하기로 했다.
100여대의 버스들은 차량 전면에 근조 리본을 달고 실종자들의 생환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우진교통 관계자는 “무사귀환을 바라는 의미와 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기 위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노란리본은 18일 수도권 대학 연합동아리 ALT가 '시험 기간이라 진도에 직접 가서 도울 수 없으니 마음이라도 전하자'는 뜻으로 시작됐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