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김종혁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시민연대)가 22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청주노인병원)의 위탁운영자는 공공성을 실현 할 수 있는 운영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마감된 청주시의 청주노인병원 2차 민간위탁운영자 모집에 두 곳의 의료법인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시민연대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은 시민의 혈세 157억이 들어간 청주노인병원의 파국을 우려해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지난 18일 병원폐쇄를 반대하는 환자와 보호자 190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주시에 제출했다”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청주시는 청주노인병원이 가진 공공성을 외면한 채 1년 넘게 이어온 혼란을 일방적인 노사관계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시간을 끌어왔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청주노인병원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해 왔다”며 청주시의 사태해결에 대한 노력을 비판했다.
이 단체는 “2차 공모에서는 청주노인병원이 가진 공공성의 위상을 이해하고 이를 시민을 위해 실현시킬 수 있는 대상이 선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연대는 “새 위탁자는 현 근로자에 대한 고용승계를 통한 구성원간의 원만한 소통과 협의를 이뤄야 한다”며 “청주노인병원이 병원폐쇄라는 극단적 선택을 막고 시민과 병원의 노동자, 환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