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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지역 시내버스 업계가 충청권 BRT(간선급행버스체계)운영 체계에 반발하고 나섰다.
우진교통은 22일 “충청권 BRT 운행 협약에 청주 시내버스 업체는 배제됐다”며 “통합청주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임에도 청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는 건 졸속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업체 참여를 요청했지만 청주시는 '올 연말로 예정된 개통 시기를 조정할 수 없다'는 행복청과 대전시의 주장만을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서부발전 중심축에 들러리가 된 채 타 지역 시내버스업체가 무혈입성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청주는 대전·세종과의 상생은 고사하고 빨대 현상만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16년 개통예정인 오송역~세종청사~대전역 운행에는 대전과 세종시 업체만 참여할 것”이라면서 “오송역 노선이 향후 청주공항까지 연장되면 청주시의 관문인 오송역과 청주공항은 대전·세종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시, 대전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2일 대전~세종~청주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News1 |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간선급행버스의 운영은 2년간 대전시가 단독 운영하고 이후 세종시가 일정 부분 참여하게 된다”며 “향후 청주공항 연결 등 충청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할 때는 시가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BRT가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면 지역 운수업체도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대전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날 대전~세종~청주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