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시내버스 업체인 우진교통과 이 회사 노동조합은 31일 청주시에 대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논의를 다시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사와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청주시는 준공영제 논의가 중단된 시간을 반면교사 삼아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세워야 하며, 급행버스·책임노선제 중심의 노선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위해 청주시와 6개 시내버스 업체는 준공영제 추진협의회를 구성, 지난 2년간 논의하다가 지난 1월 23일 제7차 회의를 끝으로 잠정 보류했다.
이 협의회는 작년 12월 6차 회의 때 관내 버스 6개 업체의 모든 협상 권한을 업체 대표 1인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으나 이들 업체 중 3개 업체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당시 청주시는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준공영제 도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우진교통과 이 회사 노조는 "이 난국의 책임은 청주시 대중교통정책의 무소신에 있다"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자세를 버리고 시급히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과도한 표준 운송원가를 제시했던 3개 업체가 논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는 준공영제를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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