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시동'지역 6개 업체, 시에 추진협의회 재개 공식 요청
10일 소위원회서 논의 … 표준운송원가 합의 관건석재동 기자2018.04.03 수정2018.04.02 20:20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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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중단된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논의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청주지역 시내버스 6개 업체가 준공영제 추진협의회 재가동을 청주시에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최근 시내버스 6개 업체가 준공영제 추진협의회 회의를 재개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와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내버스업체들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7일 열린 대중교통 활성화 토론회가 계기가 됐다. 당시 시내버스 업계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준공영제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인 표준운송원가 합의 방안 등을 찾지 못했지만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버스업체들은 추진협의회 재개를 시에 요청하면서 표준운송원가 산정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결정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일 준공영제 소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열린 추진협의회 7차 회의에서 협의 보류를 선언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놓고 업체 간 갈등이 불거져 더는 논의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버스업체가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제시하면 다시 협의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준공영제 추진협의회 소위원회가 시내버스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소위원회는 버스회사 관계자 3명, 시민사회단체 3명, 시의회와 전문가, 시청 공무원 각 1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업계에서 추진협의회 재개를 요청함에 따라 소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