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청주, 전기버스 시대 연다
올해 연말 6대 첫 운행
오송역~청주공항 구간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일환
총 690억 들여 140대 계획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 전기버스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시는 차량 테스트와 충전설비 설치를 마무리하는 올해 연말 처음으로 전기시내버스 6대를 선보인다.
전기버스는 대당 4억5천만 원으로 지난 4월 차량, 배터리 성능 등을 검토해 차종이 결정됐다.
이 전기버스는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747번 급행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시는 전기버스 충전을 위해 5억2천만 원을 들여 KTX오송역에서 충전설비 3개도 설치한다.
내년에는 15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연차적으로 전기버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총 690억 원을 들여 전기버스 140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국비 확보만 제대로 이뤄지면 내년에는 전기버스를 많게는 30대까지 늘릴 수 있다.
시는 다음해인 2020년에도 전기버스 30대에 해당하는 국비 45억 원을 요청하고, 2021년부터는 순차적으로 80대 도입을 목표로 예산 확보에 나선다.
계획대로 예산확보가 이뤄지면 청주지역 면허 시내버스 총 391대(공영버스 제외) 중 36%가량이 전기버스로 전환될 수 있다.
청주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10대 중 3대가 전기버스로 바뀌는 셈이다.
우선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을 전기버스 전용 노선으로 운용한 뒤 차량 확보 물량에 따라 노선을 점차 늘려나간다.
충북도도 2020년 이후부터 청주지역을 포함해 도내 시내버스 766대 중 180여 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친환경 전기버스는 전국 여러 곳에서 운행하고 있다"며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관련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