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택시와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1일 `시내·농어촌버스의 운임 및 요율 조정 검증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5일까지 입찰서를 받은 뒤 용역 진행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난 8월 말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도에 제출한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증한다.
도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은 지난 2014년 1월 115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 뒤 지금까지 동결됐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요금 인상 방안을 마련했다. 승객 감소에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누적 적자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내버스 요금은 청주는 1740원, 충주·제천은 188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다.
나머지 8개 군의 농어촌버스는 2310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인상 폭은 33.8~77.7%다.
도는 검증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정조정위원회와 물가관리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안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 요금은 인상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도가 업계의 요구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운송원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상 요인이 있다'고 나왔다.
택시 요금 인상률은 7.7%, 9.1%, 10.6% 등 3개 안이 제시됐다.
도는 용역 결과를 근거로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도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