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교통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충북도와 이시종 지사가 시내버스 위기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청주시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14억5천만원의 재정 지원을 결정한 것처럼 충북도 또한 시와 같은 비율의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충북도가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시내버스 급여 보전에 필요한 도비 2억6천만원을 편성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합원들은 "충북도가 시내버스에 대한 '소극적 재정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도비와 시비 비율을 4대 6으로 책정, 대부분을 청주시에 떠넘겼다"며 "무능하고 대책 없는 충북도야말로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고 꼬집었다.
또 "시내버스의 공공성 확보와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서라도 충북도는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