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대중교통과 직원들. (왼쪽부터) 심경태·김명선·정해찬 주무관, 신승철 대중교통과장, 박병승버스정책팀장, 신윤경·김주태주무관.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시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의 추진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난항을 겪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도입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대응에 나서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6일 청주시의회에서 통과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준공영제는 타 시도와 달리 공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준공영제는 2014년 도입을 추진했지만 2017년에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와 버스 업계가 운송원가 등의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 뒤 시 관계자와 버스회사 대표, 교통전문가, 청주시의원 등이 참여한 '대중교통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재개했고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신승철 청주시 대중교통과장을 비롯한 박병승 버스정책팀장 등 팀원 전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물이다. 모든 팀원들이 준공영제 전문가로 불릴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동장을 맡고 있던 신 과장을 성공적인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시청 대중교통과장으로 직접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시청 인사 관례상 구청을 거치지 않고 시 과장으로 인사 이동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박 팀장은 연일 버스회사와 시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준공영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준공영제 도입의 일등공신으로 불린다. 박 버스정책팀장은 "모든 팀원들이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 준 결과이다" 며 "준공영제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이들 팀원들의 활약상은 코로나19에서도 크게 발휘됐다. 발 빠르게 예산을 세워 시내버스 회사에 대한 운송 수익 손실에 50%를 보존한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초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시내버스 업계에 이런 지원을 하는 것도 청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시행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역시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도 적극 나섰다. 신승철 대중교통과장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에 종사하시는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며 "시 담당공무원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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