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현실가능성 없는 노면전차 도입 철회하라"-아시아뉴스통신
졸속비민주적 절차 일관…전기버스 및 준공영제 도입해야
23일 우진교통이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면전차를 도입하겠다는 청주시의 현실가능성 없는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인영 기자
충북 청주 우진교통이 노면전차(TRAM)를 도입하겠다는 청주시의 현실가능성 없는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우진교통은 2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가 지난 15일 발표한 노면전차 사업비 1조원은 그에 대한 이자만으로도 전체 청주시민이 공짜로 버스를 탈 수 있는 규모로 사업추진의 검증단계나 논리적 근거 없이 졸속과 비민주적 절차를 일관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또 “(노면전차)추진배경 이면에 중앙정부의 모범사업으로 제안받았거나 혹은 트램관련업체를 사전에 만난 적이 있는지 만났다면 그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라”며 “대중교통상황을 개선하기보다 도리어 편의성을 저해하고 시에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길 수 밖에 없어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진정한 녹색수도 청주를 위한다면 현재 서울과 세종시에서 추진되는 전기버스 도입으로 교통체계를 실현할 수 있다”며 “교통불편 요소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준공영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가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밥그릇싸움과 영역다툼으로 비춰질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러웠다”며 “잘못된 정치적 결정의 부담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가게 돼 시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 2011년09월23일 11시30분
(아시아뉴스통신=이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