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가 녹색수도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노면전차 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버스회사는 물론, 청주시청 내부에서도 성급한 정책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수도 기본계획 발표 기자회견.

이 자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1조 원을 들여 노면전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범덕/청주시장

"노면 전차로 대중교통체계에 변화를 줘서 큰 축에서 녹색교통이 일어나고 버스를 활용한 연계 교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곧이어 막대한 사업비 조달 문제가 불거지자 청주시는 1,400억 원을 들여 사직로 7km 구간만 노면전차를 운영하겠다며 사업 축소에 나섰습니다.

또, 이마저도 아직 검토단계일 뿐이라며 논란확산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노면전차 추진으로 수익성 차질이 예상되는 시내버스 업계의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 / 우진교통 대표

"버스업계를 위한 대책은 어떤 것을 마련할 것입니까?"

청주시 내부에서도 관련부서와 충분한 협의 없이 노면전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청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환경부에 공모를 하기 위해 만들었던 자료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전혀 몰랐던 건데.."

민선 5기 한범덕 시장의 시정 목표인 녹색수도 건설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노면전차 사업이 사업구상 초기부터 난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KBS NEWS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