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진교통과 이 회사 노조는 지난 2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 노면전차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면전차는 현행 법체계 상 최소 6년, 최대 10년 이상의 사업준비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시장 임기 내에 사업이 추진되는 것처럼 발표됐다”며 “검증 단계나 논리적 근거 없이 졸속, 비민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시는 발표 다음날 사직로 7㎞의 노면전차 사업을 축소했는데 차량흐름의 주된 정체 원인인 상당로에 대한 대책 없는 축소 계획은 오히려 대중교통 편의성을 저해하고 시에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길 것”이라며 “진정한 녹색수도를 원한다면 서울과 세종시에서 추진되는 전기버스와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시는 최근 발표한 녹색수도 조성 기본계획에서 오는 2022년까지 청주시내 49.43㎞ 구간에 레일을 설치하고 노면전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