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경민 기자]청주 우진교통 노동조합이 시내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 우진교통 노조는 지난 13일 상당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준공영제 운영위 노조 측 위원 선임과 임금가이드라인 폐지, 장거리 노선 개편 등을 내세웠다.
노조는 “청주시가 현재 1자리 공석인 준공영제 운영위 노조 측 위원 선임 요구를 수개월째 수용하지 않는다”며 “임금가이드라인은 청주시에만 있으며,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거리 노선은 버스 기사가 4~5시간씩 운전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임금지원 가이드라인은 임금의 과도한 상승을 막고자 마련한 조항이다”며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으로 만든 조항인 만큼 변경도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거리 노선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위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노조 측은 요구한 장거리 노선 개편, 임금가이드라인 폐지 등 요구사항이 안건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고 나서 결국 회의가 중단됐다.
노조 관계자는 “요구사항이 안건에 반영되지 않아 회의를 다음으로 미뤘다”며 “다음 회의에는 요구사항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경민 기자 cho42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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