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17년 만에 시내버스 전면 노선개편을 확정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노선 전면 개편을 앞두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전면 개편이 시행된다"며 "처음에는 좀 불편할 수 있으나 적응되면 훨씬 편리하고 이동이 빨라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사직·상당로에 과도하게 집중된 노선을 해소하고 신규 개발지 수요를 위해 신설을 하는 등개편을 했고 읍면지역 콜버스도 도입하게 됐다"며 "시행 후 불편사항은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전면개편은 △간선·지선 체계 도입 △중복노선 통·폐합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읍면지역 공영버스→콜버스 대체를 골자로 한다.
간선은 권역간 이동을, 지선은 외곽~도심 구간을 각각 담당하고 상당로와 사직로 등 T자 노선에 집중됐던 중복 노선을 줄이는 대신 수요가 많은 노선과 신규 개발지역의 운행횟수를 늘렸다.
전체 노선을 142개에서 98개로 31% 줄여 통·폐합하고 시내버스 운행대수는 470대로 13% 늘렸다.
간선, 지선체계에 따라 육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내덕 7거리를 환승거점으로 운영하고 중복도가 높은 노선 70개를 33개로 줄이는 대신 운행횟수는 늘렸다.
평균 배차간격은 258분에서 56분으로 줄였고 하루 운행횟수는 2809회로 11.2% 늘렸다.
또 오송과 오창 등 신규노선 5개 신설과 신규 택지개발지인 가경동, 방서동에 3개 노선 신설, 동남지구 1개 노선 신설, 테크노폴리스 1개 신설, 2개 확대, 오창읍에 2개 신설, 1개 확대, 오송읍에 1개 신설, 3개 확대를 했다.
시는 노선신설과 확대 등을 통해 간선은 20분안에 탑승, 지선과 읍면은 30분안에 탑승하도록 하고 무료 환승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 의료기관, 관광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2순환로만 이용하는 노선을 내년 하반기에 신설하기로 했으며 청주 세종간을 하루 45회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내년 상반기에 신설하기로 했다.
읍·면지역에는 공영버스 대신 수요응답형(DRT) 콜버스 42대가 투입된다.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표 없이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9일 전까지 버스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세부 노선과 운행시간 등은 청주시 홈페이지와 버스정보시스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하거나 시내버스 민원대응팀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