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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 협상에 진통을 겪던 청주 시내버스 6개 회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한이 내일이었는데요.
다행히 총파업은 면했습니다.
첨예한 쟁점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선영/기자] 청주 시내버스 파업 대란은 피했습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던 관련 노·사·정 노동쟁의 조정이 성립됐습니다.
버스회사 6곳의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한을 하루 앞두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가칭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 사항을 개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전국 평균 수준인 4.48% 임금 인상과 복리 후생비 하루 천2백 원 인상도 타결됐습니다.
쟁점은 인건비 지원액을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까지로 제한한 9조 16항입니다.
해당 조항은 지노위가 지난해에도 "근로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근로 조건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며 개선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버스회사 노사 모두 임금 협상 자율성이 침해되고 있다며 조항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오흥교/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전국 어디에도 없는 노사가 가지고 있는 교섭권을 빼앗는, 청주시가 나서서 교섭을 해야 되는 (조항입니다)."]
청주시는 연간 수백억 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준공영제이니만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동빈/청주시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장 : "충분히 시민들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준공영제 협약서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같이 공동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론화위원회에서 모은 의견은 준공영제 관리위원회와 청주시의회를 거쳐 최종 결론이 도출됩니다.
이 결론이 받아들여지 않으면 재차 단체 행동 가능성이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