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처럼 버스카드를 데기 전, '학생이요'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버스카드를 찍게 하긴 커녕 '거기 잠깐 있어'하고 운전석 옆에 세워두더군요. 그리고 버스가 거의 만원이었는데... 저는 당연히 찍어주실 줄 알고 뒤에서 줄이 들어오니까, 그만 버스카드를 찍어버렸습니다. 그래서 900원이 찍혔죠... 금방 끝나겠지 했는데, 7번째에서 마지막 승객이 탈 때까지 저를 그냥 세워두더군요. 저는 거스름돈을 받기 위해서라도 운전석 옆에 서있었습니다. 근데 아저씨는 버스가 출발해도, 돈을 줄 조금의 기미도 안 보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일반용 가지고 다니지마! 전화만 하면 학생용으로 바꿔주는 걸 귀찮아가지고! 어!'하고 호통을 치십니다. 제가 '네,네. 거스름돈 주세요.'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제서야', 선심쓰듯이 '다음부터 또 일반카드 주면 안 거슬러준다'하면서 주십니다. 그리고 계속 세 정거장이 지날때까지 만원버스에 사람들 앞에서 호통이십니다.아니, 아저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버스기사 맞나요? 제가 학생인제 일반용을 가지고 다닌다고, 제가 버스탈때마다 사정해야 됩니까? 아니, 아저씨... 제가 일반용을 가지고 다니던 안 가지고 다니던 그건 제 자유입니다. 아저씨는 그 자유를 무시하고 저를 남한테서 창피 주셨습니다. 저는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은행에서 공짜로 주는 버스카드를 쓰는데, 그건 이제 학생용은 발급 안되는데다가 학생용으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어른에게 말대답하는 건 정말 싫은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화나서 잠도 안 오네요. 저같은 나이 어린 것을 붙잡고 쓸데없는 잔소리를 늘어놓을게 아니라 우진교통 간부들 붙잡아 놓고, 일반용 카드를 학생들이 못 쓰게 하자고 하셔야지요. 저한테 뭔 소인배같은 짓입니까? 승객이 무슨 꿔다 놓은 보릿자루입니까? 감정도 없습니까? 창피한 거 모릅니까? 생판 모르는 남들 앞에서 제가 그런말 듣고 창피당해도 싼 승객입니까? 네? 저는 그냥 지나가는 학생인데요? 아저씨는 뒷탈없는 만만한 놈한테 하고 싶으신 말 다 하시니 기분 좋으셨죠. 저는 어땠을까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진교통(주) 영업부입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면서 불편을 겪으신 점 사과드립니다.
당사 차량은 미원을 운행하고 있으며, 막차 출발시간이 율량중에서 10:20분 출발입니다.
시내버스 이용시간이 10시:45분이고, 승객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오창이나 진천을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하신 것 같습니다.
한성운수(231-5111) 번이나 청주교통(211-1151-2)번으로 문의 바랍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