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서 조치원을 아침-저녁으로 타고다니는 대학생입니다.
버스기사님들이 바쁘고 힘드신지는 알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른이 버스를 길 옆에 세워놓고
소변을 보시면 어떡하나요... 5002호 기사님 어떻게 그러시나요..
제가 5002호를 두번째 탔는데 두번모두 그러시네요....
생리적인 현상이라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공중도덕은 지키셔야지요..
비가오는데도, 비를맞고 용무를 보시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아버님도 우리같은 자녀가 있으시잖아요.. 제발 다음부터는 그러지마세요.
우진교통(주)영업부입니다.
고객님의 글을 읽고 너무 황당하여 진의를 파악하느라고 답변이 늦었습니다.
확인결과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5002호 승무원은 1시간이상 소변을 참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불편하여 수차례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하였으나 신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라는 진단만 나와서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1시간이상 소변을 참기 어려운 사정은 전혀 호전되지 않아, 창피함을 무릅쓰고 운전도중에 용변을 보는 실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저희 영업부에서는 해결방안으로서 5002호 승무원에게 상대적으로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시내를 순환하는 버스를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생리적인 현상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홈피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