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5일(금) 오전 10시 30분 □ 장소 : 민주노총충북본부 사무실
1. 장기투쟁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우진교통노동조합이 155일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동동일버스 노동조합원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기꺼이 결정했습니다. 오늘(24일) 진행된 조합원 총회에서 참석조합원 80.5%의 찬성으로 생계비지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아직까지 첫 월급도 받지 못했고, 많은 부채를 갚아야하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오해의 소지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힘든 파업투쟁을 경험했고 주변의 노동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우진교통노동조합이 같은 고통에 빠진 노동자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다수 조합원들이 공감했기 때문에 높은 찬성율로 통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로서 우진교통조합원들은 앞으로 매달 5만원씩을 임금에서 공제하여 기금을 조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달 2월분 생계비에 대해서 노동조합이 조성한 기금중에서 우선 내일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980만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3. 한편, 동일버스의 실 소유주로 알려진 이모씨와 노조지부장, 영동군청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하여 "지난주내로 타결하기로 노사간 최선을 다한다."는 등의 합의를 하여 사태해결에 급진전이 있을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극심한 생계고로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사측이 예정된 교섭을 취소하는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오늘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우진교통노동자들의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동병상련"투쟁기금 전달과 관련하여 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