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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노동자 손으로 일군 ‘키친아트’ 이익 10%떼 공익재단 만든다

공동 소유·공동 배분·공동 책임 ‘노동자 자주회사’
출범 5년만에 뜻 이뤄…비정규직 장학사업 등 지원    <김영환 기자>  


노조가 직접 경영하는 노동자 자주회사로 출발한 주방용품 업체 ‘키친아트’가 공익재단을 만든다.
㈜키친아트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이익배당금의 10%를 공익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회사 정관을 통과시키고, 공익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키친아트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하며 노동자 자주회사로 출발한 지 5년6개월여만에 뜻을 이뤘다.

키친아트는 지난 2001년 3월 ‘키친아트’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던 경동산업에 대해 법원의 퇴출 결정이 내려지자, 마지막까지 공장을 지키던 노동자 287명이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퇴직금과 생계보전비 대신 회사 자산과 제품 브랜드 ‘키친아트’를 넘겨 받아 브랜드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열악한 근로조건과 회사쪽의 탄압에 맞서 노동현장을 지켜온 노동자들은 “우리 스스로 기업을 일궈보자”며 공동소유, 공동배분, 공동책임 등 3가지 목표를 가진 노동자 자주회사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설립 첫해에 매출액이 700억~800억원을 기록하고 21억원 넘게 순이익을 내는 등 순탄한 출발을 보였으나, 전 대표이사가 공금을 횡령해 노동자 주주들이 고소를 하는 등 심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키친아트는 지난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 대표이사가 자기 소유로 만들었던 주식 8만여주(전체 주식의 51%)를 돌려받아 노동자 주주 287명에게 고루 재배당하고, 대표이사도 새로 선출했다. 또 시민단체 인사를 대거 이사와 감사로 선임하고, 회사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한 것이다.

회사쪽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공익재단 설립 절차를 끝내고 비정규직 장학사업 등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실무 소위원회를 구성해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회사 4층에 20평 남짓한 사무실까지 마련했다.

회사쪽은 이익배당금의 10% 이외에도 4일부터 이달 말까지 본사 매장에서 열리고 있는 키친아트 창립 47주년 기념 할인판매의 판매가에서도 10%를 떼어 공익재단 기금으로 내기로 했다.

전창협 대표이사는 “회사의 내부 진통 때문에 지연되기는 했지만 노동자 자주기업답게 사회에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업 확대로 수익을 늘려 공익사업을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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