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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지역에 맞는 기업의 정형 만들 것”  
노동자자주관리기업 만 2년,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  

  
도내 최대 시내버스회사인 우진교통이 장기간의 파업 진통 끝에 노동자자주관리기업으로 재탄생한지 만 2년을 맞는다. 2005년 1월 20일 200여명의 버스기사들은 171일 파업기간 동안 달리지 못했던 버스 시동을 걸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차디찬 아스팔트 바닦을 아랫목 삼아 싸워야 했던 설움과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는 가슴벅찬 기대가 교차하면서 우진교통은 그렇게 새로 태어났던 것.

정해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도 세 살이 됐다.
떠안은 회사 부채 정리하고 은행 이자 갚고 조금이라도 경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 한 장, 형광등 하나까지도 아끼며 버틴 2년의 세월이었다.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는 지난 2년을 ‘보냈다’가 아니라 ‘버텼다’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 우리 지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었다. 맨 손으로 시작해 성공했다는 사람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우리는 빚더미에서 시작하지 않았는가. 2년 동안 버텨온 것만으로도 대견하며 그 자체가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7년 정해년을 혼란과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지역에 맞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의 정형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은행 이자 등 부채를 정상적으로 해결해 왔고 한번도 임금이 밀리지 않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잘 해 보자는 신념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면 이제는 회사의 올바른 틀을 확립하기 위해 제도도 개선해야 하고 지역에 맞는 운영구조도 만들어야 한다.

생존의 문제가 해결된 만큼 구성원의 이해와 요구도 다양해 지고 있다. 이런 점들을 받아 안을 회사의 그릇을 만들고 키우는 것이 올 정해년에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도내 최대 규모의 시내버스 회사로서 그 위상과 역할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영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니다. 우선 조만간 전 경영주가 발행한 어음의 결재일이 도래한다. 5억원 규모인데 우진교통으로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버스요금수입과 국고보조금이 수익의 전부고 급여지급과 유류대, 관리비 등을 제하고 나면 회사에 남는 돈이 별로 없다. 제품을 생산하는 것처럼 생산량을 늘리거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사업도 아니다. 그만큼 수익구조가 단순하고 매출증대가 쉽지 않은 조건인 것이다.

김 대표는 “우진교통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구성원 공통의 신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함께 투쟁했던 동지애와 우리 스스로 회사를 운영한다는 자긍심이다.

지난 2년간 회사를 일궈왔던 자신감과 회사운영이나 제도 등 시행착오를 개선해 나간다면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의 정해년은 매우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운동가와 기업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김재수 대표. 세살을 맞은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은 승객을 가득 싣고 정해년 내내 시내를 누빌 것이다. (07.1.5)

/ 김진오 기자 true5@cbinews.co.kr   ▲ 사진_육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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