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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우진교통!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목숨을 건 피어린 투쟁과 지역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연대투쟁으로 탄생한 우진교통이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을 선포한지 벌써 3년이 흘렀다. 다수가 전문성과 수익성을 이유로 "않된다"며 만류하였으나, 우려를 뒤로하고 출범 3년만에 당당히 회생을 선포했다.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3년, 우리가 해냈다!

3년동안 우진노동자들은 회사의 회생을 위해 승무팀, 경영관리팀, 정비팀이 하나가 되어 한길을 달려왔다. 이 와중에서 서로간 오해와 반목, 질시도 존재를 해 왔으며,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의 성공을 시기하는 이들의 방해책동과 구 경영진의 법률시비 등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기에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것을 다 걸고 지켜왔다.

그 3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18일(금) 오전 10시, 오후 2시 100여명의 조합원들과 축하를 위해 자리한 외빈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앞만보고 달려온 3년의 시간앞에 김재수 대표이사(前 본부 사무처장)은 "3년동안 모두 정말 힘든 길을 달려왔다. 주변에서 모두들 안될 거라고 했지만 우리는 모든 우려를 씻고 여기까지 왔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한 승무, 정비, 경영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노동자자주관리기업답게 노동의 소외를 극복하고, 노동기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1인 1표제의 민주적 운영을 해왔다. 승무와 경영관리팀 연석회의를 통해 책임경영을 함께 일구었다. 노동자들은 자율성속에 스스로 책임지는 노동과정을 통해 회사와 함께 했다. 이것이 우진교통의 현재를 만들었다"며 자주관리기업의 자부심을 피력했다.
또한 이후 "웃으며 믿고 서로를 존중하는, 일하고 싶은 노동현장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조병완 노조위원장이 조합원들의 단결과 연대로 희망찬 2008년을 만들 것을 호소하고 있다.

웃으며 살맛나는 일터, 나부터 시작하자!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의 가장 중요한 축인 조병완 노조위원장은 "투쟁시기의 단결과 연대를 기초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앞으로 갈길이 멀다. 개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협력하는 마음으로 투쟁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자주관리기업의 완성을 위해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갈등과 생각의 차이를 극복해내자. 내 탓이요 하며 2008년 건강한 회사를 우리가 만들자"며 조합원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이어 청주시청의 축사가 이어졌고, 3년동안 우진교통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조합원들에 대한 노동자상이 수여되었다.

충북지역 최초의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임금체불, 부도, 도산 등으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그길을 걷고자 하였으나 자본주의의 원리를 거스르는 길이었기에 자본과 정권의 온갖 방해로 결코 성공하지 못했던 길...

우진교통이 그 새로운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 노동자의 새로운 세상을 위해, 노동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의 공헌자들에게 노동자상이 수여되고 있다. 변정용 前 지부장을 비롯 조합원들이 진심어린 박수로 축하해 주고 있다.

우진교통노동조합은 2004년 7월 상습적 임금체불에 맞서 파업투쟁을 전개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자동차노련의 무대책과 무능력에 한계를 느낀 나머지 9월 17일 88%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민주버스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 본격적 투쟁을 전개했다. 투쟁과정에서 노조는 11월, 초유의 3일간의 청주시청 진입 및 점거투쟁, 5일 공권력 투입 및 조합원, 연대 대오 전원 폭력연행, 재집결 및 시청앞 도로 점거투쟁, 이어 15일까지 시청 옆 소공원 점거 및 도로 점거 투쟁, 15일 40여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공권력의 폭력 침탈에 맞선 목숨을 건 사수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열흘이 넘은 동안 수많은 연대대오가 시청앞 도로를 하루종일 점거하고, 15일 폭력 진압에 맞서 17일 최초의 지역연대 총파업이 결의되기도 했다.

이런 노동자들의 강고한 투쟁의지에 놀란 청주시청은 지역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우진교통의 사업면허취소와 더불어, 사업면허 취소후에는 제3자공모방식을 통하여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자는 현재의 근로자의 고용 및 임금을 보장하도록 시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입장을 발표, 노동조합의 일방적 승리로 투쟁을 마무리했다. 결국 사측은 파산을 앞두고 체불임금 대신 주식 50%를 노동조합에 이양, 백기투항을 하였고, 2005년 1월 충북지역 최초의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후 우진교통은 김재수 사무처장을 대표이사로 파견요청을 하고, 파견된 김재수 대표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노동자 자주관리기업답게 온갖 비리와 방만한 운영을 벌이던 경영진을 몰아내고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였고, 노동자들 역시 온몸을 던져 노동에 임해, 온갖 악성 부채를 모두 해결해 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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