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의 깃발 세운 우진교통 변정룡씨 별세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주역… 오늘 발인·추모제
우진교통의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전환의 주역을 맡았던 초대 노조위원장 변정룡씨(향년 53세·사진)가 숙환으로 지난 2일 별세했다.
지난 2005년 회사측의 부실경영으로 인한 장기간 파업끝에 도내 처음으로 노조가 경영주체가 되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을 탄생시켰다.
회사안정을 위해 헌신해온 고인은 지난 3월 대장암 판정을 받고 천주교 말기암 환자 보호시설에서 투병생활을 하던 중 지난 2일 오전 6시쯤 운명했다.
우진교통은 충북대병원 영안실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는 장례위원회(위원장 김재수 대표)를 구성해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일정은 4일 오전 8시 충북대병원 영안실에서 발인한뒤 청주시청앞 노제를 거쳐 이날 9시40분 우진교통 본사에서 추모제를 올린다.
고인의 유해는 유언에 따라 목련공원에서 화장한 뒤 납골당에 안치키로 했다. (문의 297-4011∼3)
2008년 08월 04일 (월) 석재동 기자 tjrthf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