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교통 차고지 수용 반발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우진교통(주)의 사옥과 차고지가 대한주택공사 수용예정지에 포함된 가운데 우진교통 노조가 이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우진교통 소속 직원 150여명은 26일 오후 주공 충북본부 앞에서 ‘차고지 강제수용반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 뒤 주공측과 면담을 갖고 업체부지를 개발 지구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진교통의 유일한 자산인 사옥과 차고지가 강제 수용되면 부채가 많은 회사 재정상 이에 대한 보상금이 최우선 변제권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게 돼 회사가 공중분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공관계자는 “수용지 부근에 토목 등 주요 기초공사가 이미 예정돼 있다”며 “지금에 와서 택지개발지역을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일축, 갈등 장기화를 예고했다. <박재남>
2008년 09월 28일 (일) 21:42:25 박재남 jjpark@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