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 만들 만큼 조금씩 여유 생겨요”
우진교통 사보 창간, 대내외 희망메시지 전해
2008년 12월 10일 (수) 14:10:20 김진오 기자 true5@cbinews.co.kr
2005년 노동조합이 경영권을 인수, 노동자자주관리기업으로 재탄생한 우진교통(대표 김재수)이 4년여 만에 사보를 창간할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우진교통은 28쪽 분량의 사보 창간호를 발행했다. 이 사보에는 회사 구성원들의 아기자기한 소식과 칭찬릴레이, 현장발언대, 동호회 소식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스케치북이라는 코너에서는 그동안 우진교통과 노동조합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사진과 함께 구성했다.
특히 여전히 풀리지 않는 차고지 문제 해결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변정룡 전 노조지부장을 추모하는 글도 실었다.
동남택지개발지구에 수용됨에도 대체 차고지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절박한 상황이며 사업사행자 주택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제척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변 전 노조지부장은 2004년 전임 경영진에 맞서 파업투쟁을 이끌며 노동자자주관리기업 탄생의 산파역할을 했으나 지난 8월 지병으로 아쉽게 세상을 등졌다.
우진교통은 임근식 편집장을 비롯한 5명의 승무원과 2명의 사무직원을 편집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이들은 계절별로 사보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희구 총무과장은 “구성원 전체가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잊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약속의 메시지를 사보에 담았다. 앞으로도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의 성격에 맞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꾸며 구성원들은 물론 우진교통을 사랑하는 주변의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