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시장, 스페인 빌바오식 트램도입 검토
청주 상당로와 사직로에 집중되고 있는 청주시의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유럽 4개국의 신교통수단을 돌아본 뒤 귀국한 한범덕 청주시장(사진)은 6일 스페인 빌바오의 트램(TRAM·노면전차) 등 도입 초기 도시들의 모델에 대한 연구를 실무진에게 지시했다. 한 시장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 들러 "트램이든 BRT(간선급행버스)가 됐든 청주시의 대중교통시스템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 트램을 청주 대중교통의 새로운 수단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경우 한 시장이 돌아 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독일의 프라이브르크, 스위스 취리히 보다는 스페인 빌바오식이 우선 도입 대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옛 청주연초제조창 터의 활용방안 마련,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건립, 청주시립미술관 건립 등이 추진된다"고 전제한 뒤 "시청 실무자부터 간부까지 충분한 자료와 토론이 있어야 하고,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의 유럽 현지점검을 수행한 박철완 청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이에 대해 "청주시 대중교통체계의 전면적인 혁신 과정에서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한 선진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서 "그중 스페인 빌바오의 경우 트램 도입 초기 단게임에도 다른 대중교통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주의 대중교통 체계에 트램을 도입하는 것은 2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장기 사업의 성격이 짙다"면서 "다만 사업비 부담 등 청주시 단독으로는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우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시정의 중요한 정책을 시장 혼자 결정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강조해 청주시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앞두고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 시장은 "올해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옛 청주연초제조창 터의 활용방안 마련,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건리브 청주시립미술관 건립 등이 추진된다"고 전제한 뒤 "시청 실무자부터 간부까지 충분한 자료와 토론이 있어야 하고,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램은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전동차로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저탄소 친환경'의 새로운 녹색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 13개 지자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12년 02월 07일 (화) 08:34:30 |
충청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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