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대중교통 체계가 글로벌 스마트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과 신교통수단의 도입 등 청주 대중교통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 줄 연구에 세계적인 교통 전문가들이 동참하면서 국제 시각의 교통혁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19일 미국의 글로벌 기업 IBM이 진행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대상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기업 IBM의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는 국내에서 청주시가 처음이다.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2013년까지 세계 주요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도시의 핵심시스템(환경·교통·도시계획·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세계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선정 도시에는 40만달러(한화 4억5000만원) 상당의 IBM서비스와 기술이 무상 지원될 예정이어서 청주시의 똑똑한 교통시스템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이번에 환경과 교통문제를 해결할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Smart Transportation)을 주제로 한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방안'을 응모해 세계 32개 도시와 함께 선정됐다.
청주시 대중교통 수요 감소와 승용차 이용률 증가로 나타난 교통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점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 체계 분석뿐만 아니라 청주시 교통시스템 전반과 신교통수단 도입문제 등 교통전반에 대한 청주시의 의지와 연구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IBM의 선정 과정에는 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등 교통 수단의 확대로 인한 환경 오염과 이를 대중교통 이용으로 전환하면서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는 '녹색수도 청주'의 정책방향이 상당한 설득력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청주시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대상 도시 선정으로 IBM미국 본사는 국내외 교통 분야 최고 전문가 6명을 3주간 파견해 청주시 교통시스템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 개선안을 제안하면서 필요할 경우 관련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에 발맞춰 교수, 교통 전문가 등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IBM전문가들의 조사를 도울 계획이며 연구결과를 통해 나온 데이터와 제안을 교통 시스템과 대중교통 개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선정 도시에는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해당 도시의 지도층에서 더 나은 의사 결정, 도시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변화와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한국IBM은 IBM의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청주시가 도시 교통 시스템 개선을 통해 더 똑똑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청주시가 발 빠르고 수준 높은 행정력을 발휘해 전 세계 주요 도시들(40개국 140개 도시)과의 경쟁에서 얻어낸 쾌거"라며 "청주시가 대중교통체계 개선, 신교통수단의 도입 등 획기적인 교통정책으로 세계 일류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2010년 7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범 진행됐고 2011년 24개 도시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IBM은 기술과 서비스, 컨설팅을 통해 똑똑한 도시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또 무료 웹사이트인 '시티 포워드(City Forward, http://www.cityforward.org)'를 개설해 선정된 도시들이 대민 서비스 관련 의사결정을 과학적으로 내리도록 지원, 도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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