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입니다 .
한낮에 버스에서 변태를 보았습니다.
승차객 몇명 없던 405번 좌석버스 창가쪽에 앉아 어떤 나이 좀 있는 사람이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하고 있더군요 .
저는 그것을 보고 어찌해야될바를 몰라서 그나마 젊고 덩치도 있는 버스기사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기사님 바로 뒷자리로 자리를 옮겨서 ..
뒷쪽에 변태가 있다고.... 어떻게 좀 하시라구...
그랬더니.. 기사님 하는 말이.. "제가 뭘 어떻게 하라구요 ~~ 그냥 앞쪽에 앉으세요 그럼 "
참나 어이가 없어서...
변태 행위를 계속 하던 말던 피해서 다른 쪽 앉으면 되지 왠 호들갑이냐 이겁니까 ???
승객이 불쾌함을 느꼈는데... 그리고 시내 쪽으로 들어오면서 더 많은 승객들이 타게 될껀데.. 그냥 방치해놓다니요...
목소리가 커지가 그 변태가 기사님께 제가 이야기하는걸 본 모양입니다.
그때부터는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합니다. 바지를 올리고는 제앞으로 오더니 그때부터 욕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사님 바로 뒤에 앉아 있었음에도 그 버스기사님은 본체만체 하더라구요 .
일부러 저한테 욕을하려고 앞문으로 내리려고 그사람이 걸어 오는데...
버스기사는 아무런 제지도 안하고 교대시간이라며 차를 세우더라구요 ...
내리면서도 끝까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해대는데도 기사님은 모른척을 하더군요 . 아예 쳐다도 안보고 가방 챙기시는거 같던데 ...
교대 시간이라고 차도 세워있는 상태였고 ...
그 변태한테 한마디라도 해줬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상처를 받진 않았을거에요 ..
세상 어디 무서워서 다니겠습니까 ?
본인이 책임하에 운행하고 있는 버스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어떻게 해줄방법이 없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교육을 받은적도 없고 .. 상관 없는 일이라는듯이 딱잘라 얘기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저는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기사님 하시는 말씀이 ... 그럼 뭐 제가 신고라도 해줘야되는거에요 ????? 하시는데...
가는 노선에 경찰서도 있었고... 마침 교대시간이라 다른 기사님까지 타셔서 두분이나 계셨는데도!!!!
아무런 제지도 어떠한 대처도 전혀..해주지 않더라구요 ........
오히려 그렇게 그 변태가 제앞에 와서 욕을 하는데도.... 모른척하시고... 운전중도 아니고 차가 세워져있음에도 ....
남일이라고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고작 한다는 말이 신고 하려면 하라고.... cctv 자료는 언제든 내줄 수 있다고...
그 교대시간이라고 차를세운곳에서... 그 변태는 내리는순간까지 저한테 위협적으로 욕을 하고 내려서 자리를 뜨더라구요...
다른 기사님이 타서 왜 무슨일이냐고 물으니까.... 하시는말이 " 몰라 변태가 있댜 ........... "
사람 놀래서 옆에 앉아있는데.... 한다는 말이... 참나... 그 다른 기사분도 아무렇지 않게 바로 또 앉으시고는 차를 출발 시키더라구요 ..
차안에 사람도 별로 없는 상태였고 앞에 서너정거장 앞에는 파출소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어떠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엇고...
저는 그런거까진 바라지 않더라고... 그 변태한테 한마디라도 해줬더라도 이렇게 서럽진 않았을껍니다..
우진교통이 시민을 위하는 버스회사 입니까 ??
시청에 전화해서 말을 하였더니...
우진교통에서는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다고 CCTV보려면 저보고 직접 고소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
그 버스에 대한 책임은 우진교통에 있는거 아닌가요 ?
이런일이 있어도 우진교통 측에서 먼저 고소를 한다고 했다면 이렇게 어이없진 않았을겁니다.
공공장소에서 여러사람들있는곳에서 그런행위를 하는게 당연히 잘 못 된 행동 아닙니까 ?
기분 나쁘면 저보고 직접 고소를 하라네요 ....
그 버스 그 더러운 자리에 다음에 앉았을 승객이 불쌍하네요 ..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게 없기에 저또한 고소를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에서 ... 기분나쁘면 고소를 하라는 말을 들으니..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드네요.. ... 이 사회가 이렇지 ... 앞으로는 이런걸 목격해도 그냥 모른척 하면 되는거구나 ... 하고요...
우진교통이 승객을 먼저 생각하는 버스회사라는 말 함부로 하고 다니지 마세요 ..
적어도 시민들한테 거짓말은 하지말아야겠지요
안녕하세요.
우진교통 고객부입니다.
버스에서 위와 같은 일이 발생되었다고하시니
저희도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당사 버스에서 위와 같은 경우를 대하게 된 부분 위로를 드립니다.
매우 상처가 크시리라 생각되며
저희가 상처를 씻어드릴수는 없겠지만
다시는 위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전화를 주셨던 내용을 가지고
해당승무원을 데려다가 위 상황에 대해 질문을 하니
그렇게 황당한 상황인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옆에 서있던 승객이 몸을 부딪치는 정도로 생각하였고
그래서 앞으로 자리를 옮겨 피하시라는 의미로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위에서 주신 당시상황에 대해 운행중이라 전방에만 집중하였던 해당 승무원이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상황파악을 못한 승무원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상황파악이 안되니 그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잘못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것이 아니며
해당승무원에게 엄중하게 교육조치하였습니다.
해당 승무원에게 추후 승객이 불편해 하는 상황 발생시
그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도와드릴것을 교육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당사에서 위와 같은 여성분에 대한 간접적인 폭행에 대해 더욱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저희도 당황스러운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이후 잘 대응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시민들에게 거짓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