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0자 5106 

아침 출근시간에 한...7시55분~ 8시 사이에 105번(하행) 덕일한마음아파트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이니 밀리다보니 가방에 있던 다른 버스카드가 찍히는 바람에

버스요금을 2번 낸게 되어버렸습니다.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듣는 척도 안하다가 두번째 다시 말했더니

짜증부터 내시더라구요. 

바쁜데 아침부터 왜그러냐면서, 날 사기꾼 취급하시더라니까요??

내가 그깟 버스비가지고 사기를 칠 이유가 없잖아요? 내가 거지도 아니고

돈을 돌려줄 생각도 확인할 생각도 없으시더라구요.

너무 어이없어서 일단 사람이 좀 빠져나갈때까지 기다렸어요.

연신 운전하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아침부터 기분 엄청 나쁘더라구요.

이대로 그냥 가면 내가 너무 억울한거 같아서 사창사거리 쯤에서

기사님한테 확인도 안하고, 무작정 못주겠다고하니까 나도 나중에 확인해야 하니 명함이나 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승차때 찍는 카드기에 다시 찍어보라고 하더군요. 찍힌거는 안찍힌다고 하면서 그제야 돈을 돌려주더군요.

그러면서도 짜증을 얼마나 내던지.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해도 되는걸 왜 그랬데요?????

그리고 짜증을 왜내는거죠???

그리고 기사님 아침에 안바쁜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기사님은 돈버느라 바쁜거고, 나는 버스타고 출근하느라 바뻐요.

그리고 서로 돈벌어 먹고살자고 하는일인데, 아침부터 승객들한테 있는짜증 없는짜증 부리지맙시다.

짜증 들어주는 사람도 짜증납니다.

그리고 출퇴근시간에 사람은 많은데, 버스가 자리나 공급이 빨리빨리 안되니까

여러사람 불편하지만, 그래도 다들 그거 버티면서 다니잖아요.

기사님들도 힘드신거 알지만, 그 버스에 돈내고 찡겨가는 승객들도 짜증나고 힘듭니다.

아침에는 힘들어도 승객들한테 웃으며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좋은 기사님들 많이있으신데, 저런 분들때문에 다른 분들도 욕먹는겁니다.

제가 피같은땀 흘려서 번돈 오늘 기사님께 떼일뻔 하고,

사기꾼 취급받아서 기분 매우 더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