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에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생각해보니 기사님이 못보실꺼 같아..다시 여기에 올려요...
꼭 기사님께 전해주셔서 사기도 올려주시고 동료 기사님들께 귀감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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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시간을 이용해 볼일을 보고 시내에서 동부 종점까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어제보다 더 더운 오늘 날씨...뜨겁게 내려쬐는 태양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는데....
버스를 타자 시원스러운 목소리로 " 안녕하세요" 하는 기사님...
씩씩한 인사에 놀랐고...여자 목소리라 또 놀랐습니다....
어쩌면 가장 기본적이지만 사소한 인사인데....우리는 너무 인색했던 버스 안에서의 인사!!
버스를 타고 내리는 동안 ...버스 안에서는 라디오 소리나 뽕짝 음악이 아니고 기사님과 승객과의 인사 소리로 분주했습니다.
한정거장 한정거장 ... 한분한분 일일히 타고 내리실때 인사를 하는 낯선 광경..
탈때는 깜짝 놀라 답례를 못했지만...내릴때는 배꼽인사하고 내렸습니다..
그건 저만 그런것이 아니고 승객 분들도 탈때와 내릴때의 태도는 달랐습니다.
사실 예전에 한번 이 기사님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정말 너무 기분 좋았는데...
오늘은 그 기사님을 또 만나 기분이 좋고..여전히 밝으신 모습에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서 보면...가끔 나이 드신 분들이 "000 가요?" 하고 물어 보면...
너무도 차갑게..."안써있으면 안가는거 몰라요?" 또는 " ......." 말도 안하고 그냥 문을 닫아 버리시는 경우도 간혹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만나 기사님은.." 네 갑니다" 하고 명쾌하게 답해주시더라구요...
참 한결같이 상냥하고 씩씩하고 정감가는 분입니다...
너무 기분 좋은 시간이어서 이렇게 말일에 바쁜 업무를 조금 미뤄두고...
기사님께 감사의 글을 써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또 만나뵈면 그땐 만났을때도 당황하지 말아야지....ㅋㅋ
사실 오늘 버스 잘못타서 볼일을 하나 못봤는데.... 하나 손해보고.. 기쁨 열배 가져 갑니다..
우진교통 5020번 오영숙 기사님...
늘 건강하시고... 하루에 하시는 인사에 딱 두배더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 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고객님의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오영숙 승무원께서 고객님의 칭찬의 말씀을 듣고 매우 기뻐하고 계시며,
아주작은 친절에 만족해 하시는 고객님께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고객님의 칭찬에 감사드리며 보다 질높은 친절서비스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