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버스를 타고 집에 와서 글을 올립니다.
해외에서 장기간 출장을 마치고 청주 본집으로 온지 일주일도 안됐습니다.
버스를 탔다가 버스 뒷문에 쓰여있는 우진교통의 글을 보고
승객을 생각하는 정말 멋진 버스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한 지 단 하루만에 대단히 불쾌한 일을 겪었네요.
8월 20일 오후 5시 50분에서 6시 경에
편의점에서 버스카드를 사서 강변뜨란채에서 212-1 번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찍고 들어가니 다짜고짜 아저씨가 화를 내며
당신이 초등학생이냐고 따지며 왜 어른이 되가지고 초등학생인척하냐며 화를 내고 면박을 주더군요?
너무 어리둥절했습니다.
무슨상황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되서 '저요?'하며 물었습니다.
계속해서 화를 내시며 그 많은 승객앞에서 면박을 주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니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설마 초등학생인척 하고 버스를 탔을까요?
편의점에서 산 버스가 어린이용이라 벌어진 일이지만
설령 그렇다해도 친절하진 않더라도 그냥 초등학생 요금이 찍혔다며 설명해주실수 있는 거아닌가요?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을 그 사람들 앞에서 면박주고 꾸짖는 것은 버스기사님에게 무슨 권리라도 있어서 그런건가요?
버스가 버스기사님 개인 소유도 아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제가 버스 운행을 차질을 준 것 도 아니고
제가 사기를 친것도 아니고 초등학생 요금을 찍은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 도 아니고
당황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 화풀이용으로 생각되셨나요?
정말 화가 나고 당황스럽네요.
사람이 어떻게 된일이지 모르겠다고 하면 설명을 해줘야죠
다짜고짜 화를 내고 초등학생이냐고 따지고 손가락질 하고
정말 불쾌했습니다.
친절과 설명은 이제 우진교통한테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다짜고짜 다른 사람을 면박주고 화를 낼 권리는 없다는 것을 그 212-1번 기사님이 아셨으면 좋겠네요.
파업도 하시고 시위도 하셔서 얻은 회사라고 들었는데 처음 서로를 격려하고 옷도 맞추시고 승객의 편에서 버스를 운행하시겠다던
우진교통 어디갔나요?실망스럽고 불쾌합니다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당사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희담당부서에서는 승무원교육을 통하여 고객과 대화 시에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친절하게 응대토록 지도교육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