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지금 무엇을 가장 후회 하고 있는가.”?
삶을 끝낸 꽃은 바람따라 흙속으로 스며들듯이
오래도록 내 곁에 머물던 낯익은 눈빛과
손짓도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한다.
나 떠나면 그만일 것을......!
그럼 내 몸도 마음도
그 어느날 바람따라 강물따라 먼지되어 자연으로 돌아갈텐데.
적당히 웃고 적당히 울고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내버려두다 보면 다들 제 위치를 찾을테니까.
내버려두자.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모든 것을.
그게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사는 법이라고 했는데......
헌데! 헌데 말이다.
친구라는 말이. 신뢰라는 단어가
나를 아주 곤혹 스럽게 한다.
인간적보다는 법을 우선시하는 사람들.
진실 보다 명예를 중시 하는 사람들
사람 지키기 보다 법을 더...?
나에게는 잔인 했던 사람들로
후회 하고 있는것 일까?
이 사람들을 만난 것을......???
향기로운 말속에 귀가 먹었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었습니다
(님의 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