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30일 오후 6시 40분경 사창사거리 정류장에서 시내쪽으로 가는 충북 70자 5065 712번을 탄 남학생입니다
승차시 제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고 현금으로 1100원을 냈습니다
교통카드에도 잔액이 없었고 현금도 만원밖에 없던지라 동전이 없는줄 알고 50원을 못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럴땐 다음에 1200원을 내던지 그런식으로 이용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뒷자석에 앉았는데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었던지라 그냥 앉았는데
기사님이 운전석에서 나와 저를 가리키면서 오라고 하시더군요
부리나케 가서 얘기하시는걸 들었는데
이어폰 꽂고 타면 어쩌냐고 커뮤니케이션도 안된다면서 훈계를 주시더군요
제가 탈 때 50원 더 내라고 한 소리 하신걸 제가 못듣고 그냥 지나친겁니다
정말 죄송스러워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보니까 주머니에 딱 100원 있어서 냈습니다
죄송스럽고 부끄러운마음에 빨리 뒷자석으로 가는데
요금내는 곳에서 돌아선 순간 엑셀을 확 밟으시더군요
진짜 옆에 손잡이 없었으면 고꾸라질뻔 했어요
그때는 기사님이 기분이 많이 상하셨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혹 누가 다쳤을까봐 둘러봤는데 주위에 서 계시는 노인분들도 안계셔서 그러려니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앉고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왠만해선 차안에서 책을 읽어도 멀미를 안하는 제가 멀미를 할 정도로
엑셀을 심하게 밟았다가 말았다가 난폭운전을 하셨어요
뭐 차 시간 맞춰야해서 빨리 가야하나...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계속 이어지니까 서있는 승객들도 확 밀리면서 힘들게 서계셨어요
사직사거리에서는 교보생명쪽으로 내려가는 신호가 빨간불 되지도 않아서 마지막 차가 지나가는 도중에 막 엑셀을 밟으시는거에요
진짜 사고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버스 차선 신호가 파란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어요
차 시간이 늦었는지, 원래 성격이 급하신지, 아니면 저때문에 정말 기분이 상하셨던건지
이래도 되나... 아무리 그래도 처사가 좀 아닌것 같은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난폭운전을 하시면서 시청 방아다리 우암초를 지나 청대 정류장 전에
횡단보도가 하나 있는데 거기 사람 지나가는 파란불인데도 확 지나가시더라구요
아무리 사람이 없었다고 해도 정말 위험해보였습니다...
정말 화나신거라면 그 자리에서 저한테 화풀이를 하셔야하는데
제가 정말 잘못을 한건 맞지만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하는 대중교통, 버스에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시내버스는 대중교통으로서 요금이나 탑승 장소 운행시간 등을 사전에 청주시와 협의하고
충청북도의 승인 후 운행하고 있으며, 승인된 요금을 정당하게 징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금이 부족하거나 없을 경우에는 다음(다음차량)에 지불하겠다가는 개인생각은 옳지 않으며,
즉시 승무원에게 사정을 말하고 승낙을 받고 탑승하는 것이 예절이자 순서입니다.
그리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개인의 감정이나 주관적인판단에 의한 민원은
가능한 자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담당부서에서는 해당 승무원교육을 통하여 좀 더 친절하게 응대토록 교육하였으며 안전운전을 지시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