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 20분쯤에 청주대학교 앞에서 오창과학단지 가는 방향 운행하시던 713 버스기사님 매우 불친절합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렇게 화가 나 계신지 운전하는 내내 사고날까봐 불안했습니다.
제가 제 돈 주고 버스 타는데 이런 기분 느껴야 하나요?
먼저, 뒷문 내리는 계단에 사람이 서 있으면 뒷문이 안닫히고 출발이 안되는 것 같던데, 저는 기사님이 뒷문 쪽을 향해 소리를 버럭지르시며 "올라오라고!!"라고 재차 소리 지르시길래 저는 어린 학생이 올라서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백발의 할아버님이더군요.
연세 많으신 분이 몰라 계단에 서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저는 정말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설령 어린 학생이라도 쌍욕만 안섞였을 뿐인 그런식의 반말섞인 고성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뒷문 계단에 올라서 있을 경우 센서에 감지되어 운행이 안된다는 표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승객한테 가타부타 말도 없이 고함을 그렇게 질러대는지요? 버스에 타 있던 승객들 모두 말은 안했을 뿐 불쾌해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릴 때도 역시나 불친절하더군요. 할머님이 벨을 눌렀는데 할머님과 저 둘 다 앞좌석에 앉아 버스가 정차하고 뒷문으로 향할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저는 물론 운행중에 미리 일어나 뒤문으로 향하던 중이었구요. 그런데 뭐가 그렇게 급한지 정차 후 문이 열린 지 1초도 안되어 문을 닫아버려 제가 닫히는 문에 부딫혔습니다. 아주 잠깐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승객 하나 내리지 않았는데 그렇게 문을 닫아버려도 됩니까? 제가 손을 들어 닫히는 문을 막아세워 심하게 다치진 않았지만 만약 제가 성인이 아니라 키가 작은 어린 학생이거나 짐을 들어 손이 자유롭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제가 내린 바로 뒤에 따라 내리시던 할머님 역시 내리시기도 전에 바로 앞에서 문이 또 쾅 닫히더군요.
우진교통에서 기사 교육을 어떻게 했길래 이딴 식으로 버스를 운행합니까?
기사님, 뭐가 그렇게 바쁘고 화가 나시길래 애꿎은 승객한테 그렇게 화풀이를 해대십니까?
제가 제 돈 주고 버스를 탔는데 왜 기사님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 하죠?
이 기사분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당사버스이용 중 불편을 겪으신 점 사과드립니다.
고객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으며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내버스운전석에서 승객과 대화하려면 특히나 만원버스에서는 뒷문이상 자리에 앉아 있는
승객과 대화를 하려면 큰소리(고함치듯)로 말하지 않으면 운전자보호벽 때문에 들리지 않습니다.
앞자리에 앉아있는 승객의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큰소리로 말한다고 느끼시고 그것이 불친절이라고 느끼시겠지만,
승무원입장에는 매사 큰소리로 말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합니다.
친절서비스차원에서 뒷문까지 찾아가서 친절하게 인도하거나,
조용조용 말하여도 소통이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무원의 어려운 점 양해바라면서, 고객응대 시 좀 더 친절하게 응대토록 지도교육 하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