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주 버스를 하루에 두 번 이상 이용하는 대학생입니다.
평소에 청주 버스가 워낙 급정거 급출발이 심한 것을 알지만 잠깐 불쾌했을 뿐
감정이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405노선을 운전해주시는 기사분 중 굉장히 친절하신 분이 계셔서
덕분에 청주 버스에 대해 그렇게 나쁜 이미지는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 10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효성아파트에서 하차했으니
가경터미널에서 승차한 것이 한 10시 5분쯤 되겠네요.
831노선 충북70 6010 승무원 이창호 변천주 분께서 운전해주시는 버스를 타려고
가경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앞에 있던 버스가 정류장에서 조금 멀리에서 멈춰있어서 그 뒤에 서있던 831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참 서있었다보니 정류장에서 멈추기 싫으셨나봅니다.
쌩 지나가시려다가 정류장을 넘어서 저쪽에 멈춰주셔서 한참 걸어갔습니다.
그것도 제가 안 뛰어가서 타서 짜증이 나셨나보더라구요.
제가 버스카드를 찍으려는 순간 급출발을 하셔서 버스카드를 못 찍고 잠시 비틀거렸습니다.
이때부터 기분은 안 좋았지만 그럴 수도 있으니 바로 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으려고
한 발자국 뗐는데 도무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였습니다.
빠르게 왼쪽으로 꺾으셨다가 오른쪽으로 꺾으셨는데 덕분에 제가 위험하게 버스 한 가운데에서
크게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휘청였습니다.
옆에 끼어드는 택시도 안 보였습니다. 저희 버스 주위에 차들이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못 봤을 수도 있겠지요.
어쩔 수 없이 저를 기분 상하게 하시려고 가지고 논다는, 농락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이거 굉장히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저를 넘어뜨리려고 작정하셨던데
여기서 안 끝내시고 비틀대면서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까
급정거로 마무리 지어주시더라구요. 덕분에 다시 앞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정말 사람 가지고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그것도 딸 뻘인 여자애한테 그러고 싶으신지 여쭤보고싶습니다.
태어나서 제 스스로 버스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버스기사님을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게 처음입니다.
이 게시물을 어떤 분께서 확인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발 전해주세요.
부끄러우신줄 아시라고.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친절하고 미소 짓는 우진교통(주) 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먼저 지목하신 충북70자 6010호 버스는 당사버스가 아니고 동양교통소속 시내버스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에서는 친절하고 미소 짓는 우진교통을 만들기 위하여,
승객께 친절하게 인사하기와 탑승승객이 자리에 앉으면 출발토록 지도교육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로서 참여승무원들이 많지는 않지만,
이후전체승무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도 교육하여 전국에서 제일친절한 회사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사버스를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이용후기를 말씀해주시면 친절서비스교육에 참고 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