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버스회사 이름을 외우고 사이트를 찾아서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어 주신 기사님이 계시지만,
502번 버스기사님들이 전체적으로 불친절한 경향이 있으셨기 때문에, 그 분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우선 이 분께서는 제가 버스를 승차하는 와중에 앞문을 닫고 출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가방이 앞문에 끼인 채로 차가 출발했습니다.
제 뒤에 문은 완전히 닫히지도 않았고, 차는 움직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기사님께 문 좀 다시 열어달라고 하자, 기사님께서
"그러니깐 빨리 좀 타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이 짜증이 나신 상태였습니다. 화가 조금 났지만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승객이 탈 때도, 승객이 앞문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문을 닫고 차를 출발시키셨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지도 않았는데 그 상태에서 출발을 하시면 당연히 타고 있던 승객은 중심을 잃습니다.
그걸 분명히 알고 있는데 짜증이 났단 이유로 버스타는 승객들에게 화풀이를 하시는 겁니다. 버스를 타는 승객에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당황한 채 버스를 타게 되는 겁니다.
가장 화가 났던 부분만 일단 적어 봤습니다. 물론 이 경우가 특별히 심했고 그래서 글을 써야겠다 결심했지만,
502번 기사님들(우선 제가 우진교통버스는 502번 밖에 탈 일이 없습니다.)이 전체적으로 이런식입니다.
화가 났다는 이유로 타는 손님들 모두에게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어조로 대하십니다.
전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도 버스 기사님들도 밤이 되면 짜증이 많이 나신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대로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으십니다. 버스기사라는 직업의식이 있으시다면,
짜증이 났어도 그게 느껴질 순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에 대한 예의로서 참으려는 노력이 보여야 하고,
경기도 버스권에선 그게 보이는데, 502번 버스에선 그런 게 안 보였습니다.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청주에서 조치원, 조치원에서 청주로 갈 때 버스카드를 찍기 전에 행선지를 말해야 하는 데,
승객들이 이걸 모른 채로 버스를 탈 때 마다 버스기사님들이 자주 짜증을 내십니다. 친절하게 설명하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버스기사님들께서는 일일히 매번 모르는 승객들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니 일단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이 경우는 회사에 대한 의견인데, 이렇게 불편한 시스템이 있으면 개선을 해야 되는 것 같네요?
버스 앞문에 카드 찍기 전에 행선지를 말씀해 주세요. 붙여놓긴 하셨는데,
이거 붙여놨다고 끝은 아니잖아요? 모두들 그걸 보고 탈 리도 없고, 그럼 당연히 기사님들은 매번 설명을 해 줘야 되는데,
짜증은 나고, 승객들도 기분 상하고.. 당연히 개선이 되야 할 상황이란 생각이 드네요..
불만사항을 정리하자면
502번 기사님들이 전체적으로 본인이 화가 난 것을 승객들에게 그대로 드러내고, 불친절하게 대한다.
(작년 초 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전체적으로" 그랬다는 것은 회사 차원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502번 행선지에 따라 버스카드 요금을 다르게 계산하는 시스템이 기사님, 승객에서 서로 불편한 상태인데 개선이 안된다.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친절하고 미소 짓는 우진교통(주) 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고객님께서 불편해 하시고 개선해 주기를 당부하는 부분에 대하여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승무원교육을 통하여 잘못된 운행습관교정 및 고객을 친절하게 맞이하도록
고객응대방법에 대하여 교육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승무원 중에는 과거운행습관을 고집하고,
승객의 안전보다는 자신이 편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승무원이 있어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구간요금)요금체계는 지난10월1일부터 시내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당사에서는 고객의 안전과 친절서비스정착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