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걸음은 무겁고 뭐 신나는 일도 기분 좋은 일도 없는 나날.
덥고 습한 공기 탓에 무기력하기만 한 일상.
그런데 이런 내 기분을 한 순간에 맑혀 주는 환한 모습이 있었네요.
더운 열기 뿜으며 나른함을 부축이던 시내버스가
환한 꽃그림을 달고 달려가는 거예요.
아주아주 이쁜 꽃그림을요. 잠깐이라도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 보니 더 놀랍고 행복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버스 안은 우리 지역 화가의 채송화 꽃그림과
우리지역 작가의 시 한편을 담아 아주 멋지고 세련된 치장을 하고 있었어요.
볼거리가 있고 생각할 거리를 주고 마음을 다독이는 그런 모습으로요.
가끔 서울 지하철역에서 보던 좋은 시들이 참 좋았지만
그런 환경은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 듯 여기곤 했는데.
이렇게 우리 마을에서 보게 되니 그 문화의 언저리에 선 마음은 더할 수 없이 기쁘네요.
시간 내어 전시회 한번 가기도 빠듯한 삶인데 저렇게 좋은 그림과 시 한편을
앉은 자리에서 받아보는 느낌이란...
어느 회사 시내버스지? 보게 되었어요.
우진교통이네요.
하마터면 전화할 뻔 했습니다.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이런 좋은 생각을 칭찬하고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관심했던 우리 지역의 좋은 작품도 만나게 되었어요.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대 이상은 결코 하지 않았던 시내버스가
우리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일구어 나가는 일 까지 마음을 내었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이 큰 감동이네요.
내가 탈 시내버스가 꽃그림을 단 버스이길 고대하며, 버스 기다리는 시간마져도
기쁜 기대감으로 바뀌고요.
만원버스 속에서 나는 시와 그림이 있는 자리 옆으로 부득부득 밀고 들어가 섭니다.
참 멋져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친절하고 미소짓는 우진교통 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먼저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버스와 함께하는 예술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신것 같습니다.
당사에서는
그동안 받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보람있는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참여해주고 있는 예술인은
판화가 이철수, 문인화 김재규, 화가 이홍원, 시인 류정환, 화가 손순옥, 시인 이종수님이십니다.
작품안의 QR코드를 찍어보시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소개를 추가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우진교통 고객서비스지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