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 3년 전 우진교통에 '고마우신 기사님께'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허나, 오늘은 아쉬운 글을 올리려 합니다.
11월 25일 수요일 저녁 7시 50분쯤에 육거리에서 승차했습니다.
짐도 2개고 비오는 날이라 긴 우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지고 탄 짐 중 하나가 큰 해바라기 조화였는데 신문지로 포장하긴 했지만
해바라기 줄기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어 차안 다른 승객들께 피해를 줄 뿐더러 위험하여 앞 승차문 가까운 곳에 자리하여 왔습니다.
목적지인 용암동에서 하차할 때 기사님께 짐이 많아 앞쪽으로 내릴수 있도록 양해를 구하였으나 기사님은 "안돼요" 라는 말만 하시고
는 그냥 저를 쳐다보며 뒤로 가라고 손짓 하셨습니다. 물론 하차시에는 뒷문으로 내리는게 맞지만, 짐과 뾰족하게 튀어나온 해바리기
에 우산까지 들고 있는 사람을 굳이 뒤로 내리게 하셔야 했나요? 짐이 많은 상태에서 뒷문으로는 사람들이 내리고 있는데 앞쪽에 승차
하는 승객이 아무도 없으면 문을 열어주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안전상 문을 열어주시지 못한다고 해도 그렇게 퉁명스럽게 말
씀하셔야 했는지, 말씀이라도 부드럽게 해주셨으면 이렇게 기분이 상할일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기사님의 친절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