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시35분쯤 사창사거리에서 50-2번 버스를 탔던 승객입니다.
버스에 올라타서 교통카드로 결제를 하는 와중에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넘어질뻔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문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아저씨를 외쳐대고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제 뒤에 서있던 아주머니께서 앞문에 팔이 끼인채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버스기사는 차를 세우고 아주머니를 태우고선 죄송하다고 사과는 못할망정 안보이는곳에 서 있었다며 오히려 아주머니께 큰소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외소하고 약해보이신 아주머니께서는 놀라셨는지 그냥 출발하면 어떡하냐는 몇마디만 하시고서는 그 자리에 그냥 서 계셨는데 개념없는 버스기사는 괜찮으시냐고 물어보기는 커녕 계속해서 안보이는데 서있으면 어떻하냐는 개념없는 소리만 계속해댔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냥 그렇게 앞문쪽에 서 계시다가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시며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자 앞문으로 내리셔서는 정류장의자에 털썩 앉으셨습니다.여전히 놀라신 모습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 와중에 버스가 출발했는데 이번엔 뒷문쪽에서 아직 못내리신분 있다고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뒷문쪽을 쳐다보니 어떤 할머니께서 뒷문앞에 서계셨는데 그 옆에 계신분이 할머니께서 아직 못내리셨다고 문을 열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버스기사는 또 안보여서 몰랐다고 소리치며 뒷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러고선 할머니가 내리시기가 무섭게 출발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당한일은 아니지만 같은 승객의 입장에서 보고있자니 너무 불쾌했습니다!!
제가 사창사거리에서 서부소방서까지 그 버스에 타고 있으면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그 버스기사는 승객들이 다 탔는지 또 내릴 승객은 다 내렸는지 제대로 확인 한번 하지 않았으며 급출발과 급브레이크를 반복하는 탓에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는데도 몸이 휘청할 정도였습니다. 정말이지 그 버스기사의 안중에는 승객들의 안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 보였습니다.
대중교통의 편리성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에 버스기사들의 개념은 바닥을 치고 있는것 같네요..물론 친절하신분들도 다소 계시겠지만 어쩌다 한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의 경우엔 그닥 친절하신분은 안계셨던것 같습니다. 특히 우진교통 기사분들!
제 시간에 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사분이나 승객들이 서로 안전을 보장 받을수 있고 웃으면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개념교육 해주시길 바라며 5102 버스기사분은 시정조치 해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친절하고 미소 짓는 우진교통(주) 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당사승무원의 고객응대 방법 및 교통사고 후속조치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해당승무원에게는 특별안전교육 및 고객응대 방법에 대하여 교육하였으며,
재발방지 약속도 받았습니다.
이후 교통사고경중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 하였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