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교통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너무 오랜만에 게시물을 통해 찾아뵙습니다. 그동안 저는 시내버스 회사에서 노선 견습을 받았고 KD운송그룹에서 전세버스와 공항리무진, 시외버스 등 버스와 관련된 고객응대, 검표, 배차 등의 업무를 봤습니다. 동시에 국내 여행 안내 프로젝트까지 진행하고 있어 긴 시간동안 바빴습니다. 물론 아직 대학생이라서 전공인 관광학 공부와 예술 공부도 하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지속적인 사이트 방문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우진교통 관계자님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아울러 가끔 뵐 때마다 항상 저를 기억해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는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저녁 때 212-1번을 운행하셨던 기사님과 5095호 기사님께 이 자리를 통해 깊은 감사와 칭찬을 드리며 항상 안전하고 친절한 시내버스를 운행하시기 위해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다른 우진교통 관계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오늘은 저희학교 예술대학 종점을 운행하실 때 기사님들께서 제게 많이 질문하시고 불편을 겪으시는 사항들에 대해 그 장소에서 수업을 듣는 미대생인 제가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청주대 예술대 종점을 운행하실 때 착오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청주대 학생들이 사학 비리 철퇴, 등록금 인하, 강제 폐과 반대, 대학 민주화 등 여러 사안들을 걸고 학교를 상대로 2014년부터 수업거부, 시위, 학생총회 등의 투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기된 사안들은 저희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대학교들이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는 사안들이며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도 지켜야 하는 지성인의 전당인 대학의 가치와 학문의 역할이 있다고 저희 학생들은 믿기에 3년이나 지난 이 시점까지도 여전히 투쟁중에 있습니다. 청주대 방문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학교 예술대 건물은 연극학과, 영화학과, 회화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과, 공예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와 건축학과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기된 학과들 중 디자인과 관련된 전공들과 만화 전공은 신관, 이를 제외한 모든 학과들이 기사님들께서 차량 청소를 진행하시는 화장실이 있는 구관을 사용합니다. 공통점은 예술대학이기 때문에 건물이 실기실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대, 스튜디오, 사운드 디자인실, 한국화 실기실, 패션모델링실 등 다양한 실기실들이 구축되어 있고 노트북으로 인디자인이나 포토샵을 운영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수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료를 구매해 실기실에서 예술작품을 제작하고 그 예술작품으로 비평이 오가고 그 예술작품을 매 학기 과제전과 최종 졸업작품전이 있을 때 전시관에 전시하거나 공연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곳이 예술대학입니다. 전시회를 하고 나면 뿌듯하지만 밤샘작업이 많고 야간과 주말에도 수업과 과제가 진행되는 등 일정이 가장 빡빡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굶거나 구관에 하나 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컵라면을 먹거나 기숙사 급식, 자장면, 분식 등과 같이 저렴하게 빨리 먹을 수 있는 거 먹으면서 수업 듣습니다. 커피 같은 경우 학교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2~3천원대의 저렴한 커피나 교내 편의점에서 구매한 커피로 해결합니다. 수요 문제와 재단의 불친절 문제, 위생 관리문제 등이 겹쳐 믹스 커피 자판기가 없기 때문에 온음료는 편의점에서만 구매하실 수 있고 교내 매점은 밤 8시 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예술대가 가장 오래된 건물도 아니고 저희 학교의 중심가가 아니어서 주변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출근 하시기 전에 회사나 댁에서 커피랑 도시락은 챙겨오시겠지만 대학교 캠퍼스는 기본적으로 개방하며 어르신들께서도 우암산으로 운동 가신다고 캠퍼스에 방문하시고 축제 때 다른 학교 학생들도 와서 축제를 즐기며 도서관도 투쟁의 결과로 최근에 새로 지어 지역 주민분들께 개방하는만큼 아름다운 저희 대학교 캠퍼스에 편하실 때 오셔서 젊게 사시면서 사계절의 변화도 만끽하시고 바람도 쐬고 가시기 바랍니다. 청주대와 관련된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시면 해주시고 추운 날씨에 안전운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