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마지막차 시간대에 맞춰서 나와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놓치면 집까지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버스정류장에 서있었는데
851 버스 한대가 그냥 지나가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지나간 방향을 쳐다보니 좀 지나서 정차해 있길래
헐레벌떡 달려가서 버스에 탔더니 기사분이 한마디 하더군요
"나와 있어야지 왜 거기 있냐"라고요
하????????
전 분명히 버스 정류장 의자 앞쪽에 '서'있었는데 그거보다 앞에 나와 있으라는 건 차도에 나와있으라는 겁니까??
언제부터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타려면 정거장 앞 도로까지 나와있어야 했나요??
그러다 버스에 부딛치거나 치이면 제 과실이라고 할 거잖아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오만가지나 있었지만 괜한 분란 만들기 싫어서 입다물고 그냥 탔는데, 아직도 자기가 무슨 자비라도 베푼양 말하던 기사님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몰론 막차인 만큼 빨리 운행을 마치고 퇴근해 쉬고 싶은건 잘 압니다 그래도 본인 부주의로 혼자 정거장에 서있던 저를 못보고 지나간걸 승객탓을 하면 안되죠 기사님
충북70 자5034 버스번호까지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자칫하면 저는 몇배나 비싼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사회 정의를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당 기사님에 대한 명확한 시정조치를 요구합니다.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친절하고 미소 짓는 우진교통(주) 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당사버스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승무원께는 승강장에 정확하게 정차하도록 지도교육 하겠으며.
승객응대방법에 대하여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