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46분 경,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저씨께서는 저를 부르셨습니다.
아저씨는 저와 다른 학생을 헷갈리셨나 봅니다. 저는 버스비를 대신 내주지도, 얻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저씨께서 직접 저를 부르시고 버스비를 안 냈냐고 다그치는 모습에서 저는 억울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아저씨께 아니라고, 버스비를 지불하였다고 말할 때 아저씨께서는 버스카드를 다시 찍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버스카드를 다시 찍자, 버스 리더기에서는 "어디서 내리세요?" 라는 멘트가 나왔고, 저의 억울함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아저씨께서는 그제서야 저보고 내리라고 반말로 말씀하셨죠 ㅎㅎ
그런데, 사과는요?
저는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학생, 미안해. 헷갈렸나봐' 이 말씀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우셨나요?
만약 제가 버스비를 현금으로 지불했다면 제 억울함을 입증할 수 없었겠네요.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셨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과는요?
제가 단지 학생이어서 저에게 사과를 하지 않으신 건가요?
나이가 많다고 하여 자신이 잘못한 행위에 사과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못한 일을 깨달았을 때,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버스 운전을 천천히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학생들이랑 어르신들이 휘청휘청 넘어질려고 하는 데도 급발진과 급정거, 급커브를 고속으로 달리시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협동조합형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친절하고 미소 짓는 우진교통입니다.
시내버스를 이용 중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해당기사에게 확인하였습니다. 잘못 착각을 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그러한 일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사과하고, 학생도 승객이기에 반말이나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 것을 주의 주었습니다. 또한 난폭운전에 대한 주의도 주었습니다. 다시한번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