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 55분경 비하새동네 승강장에서 하차한 사람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찍은 마지막 사진들이 담겨있는 공기계를 버스에서 분명히 와이파이를 연결해 사용했었는데..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손이 비어서 이상한 걸 느끼고 바로 이미 떠난 버스로 달려갔어요.
비하종점에서 멈추는 버스이기 때문에 종점에 가니, 기사님이 계시더군요
분실물이 있다는 제 말에 선뜻 나서서 좌석시트를 하나하나 점검해주시며 함께 휴대폰 찾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결국 버스에서는 찾지 못했고, 다시 정류장에 돌아오니 정류장 근처 도랑에 떨어져있더군요
아마 제가 하차하면서 떨어뜨리고 그게 옆으로 굴러가기라도 했던 모양입니다
당황해 우왕좌왕 하면서 말도 잘 못했던 저를 한참동안 정말 열심히 도와주신 감사한 분입니다
운행을 마치고나서 귀한 휴식시간, 혹은 퇴근시간이셨을 텐데 아랑곳않고 도움주신 친절함, 정말 감사합니다.
경황이 없어 존함도 여쭙지 못했네요. 4월 20일 19시경 비하종점이 들어오신 835번 버스 기사님이십니다.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