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7일 저녁 6시 15~20분쯤에 313-1 종점행 버스를 고속터미널 스타벅스 앞에서 탔는데 제가 몸살이 심해서 기침을 하고 탔는데 기사님이 바로 에이씨하면서 인상을 쓰시더니 약간 "버스타는데 기침"이러면서 뭐라 말씀하셨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가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여튼 제가 기침하자마자 창문을 확 여시더라고요
근데 버스 안이 좀 소음이 있어서 애매하긴 해서 일단은 넘겼는데요
그러다가 기사님이 주행하시다가 신호가 잠깐 멈춘 사이에 갑자기 버스 승객들을 향해서 "마스크 올리세요!"라고 외치시더라고요?근데 그당시에 버스탄 승객분들 모든 분들 전부다 마스크 다 잘 착용하고 계셨고 이건 느낌이 저 들으라는듯 말씀하신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 그당시에 당연히 버스 안에서도 한번도 안 벗고 마스크 꼬박 계속 쓰고있었고요
그리고 저 최근에 코로나 검사받았을때 음성이었고 단순 몸살 감기였습니다
안그래도 주변분들 제 기침소리 때문에 불안하실까봐 죄송해서 기침 나오는것도 꾹 참으면서 버스 탄거였는데 정말 모멸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승객하나를 상대로 무안주는 기사님은 처음 봐서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흰머리의 약간 곱슬머리 중년 남자분 기사님이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다른분들한테도 그러시지 않으셨음 하네요
다들 퇴근하고 힘든 몸 이끌고 버스 타고 가는건데 이런 식으로 사람한테 무안을 주면 누가 부담스러워서 버스 타겠습니까?
기사님께서 항상 여리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운전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고 그러다보니 많이 피곤하신건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너그럽게 행동해주셨음 좋았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게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서로 배려하는 사회였음 하네요